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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감성의 리더십



최근 문 대통령은 고 이건희 회장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과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오늘은 리더십 분야에서 중요한 고전 중 하나인 [감성의 리더십] (다니엘 골먼, 리처드 보이애치스, 애니 맥키/ 2003)을 소개하고자 한다.

"뇌 연구의 획기적인 발전 덕에 우리는 경영이론 가운데 최초로 신경학과 관련된 리더십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너무도 오랫동안 감성을 합리적 조직 운영에 있어 쓸데없고 번거로운 것으로만 여겨왔다. 하지만 감성이 비즈니스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무시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오늘날의 조직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감성 리더십의 유용성을 깨닫고 감성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리더다. "(서문 내용 中)

이 책은 구성부터 알차게 되어있다. 1부 감성의 힘에서는 감성 리더십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2부 새로운 리더 만들기 에서는 감성 리더가 되는 방법을, 3부 감성 조직 만들기에서는 팀을 감성 조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간혹, '리더십' 스킬을 교육(훈련)으로 향상할 수 있냐고 하는 회의적인 질문을 하시는 담당자분들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다양한 연구, 실험, 사례를 통해) 객관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동시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어서 오히려 허황되지 않고 진지하게 다가오는 내용인 것 같다. '이렇게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OO 할 수 있다.' 같은 류의 가벼운 책이나 각종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점에 [감성의 리더십]은 앞으로의 위기극복과 리더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책 미리보기: 인상깊은구절

  • 우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리더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해도 사람들은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 집단 전체를 향해 어떤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에도 그들은 오로지 리더의 입만 주시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리더의 정서적 반응을 집단의 문제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변으로 받아들인다. 어떻게 보면 리더가 감정의 기준을 설정한다고도 할 수 있다.

  • 전망제시형 리더는 조직이 나아갈 바를 분명히 정한다. 하지만 어떻게 거기에 도달할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조직을 쇄신하고 새로운 것을 시험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뿐이다. 전망제시형 리더의 이점은 직원들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의 가치와 목표와 임무에 공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회사를 아끼는 감정이 생긴다. 전망제시형 리더는 그들이 하는 일이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그들이 하는 일이 전체의 계획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를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전망 제시형 리더십은 가장 고전적인 헝태이며 경영학 수업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리더십이기도 하다.

  • 코치형 리더는 직원들을 그저 단순히 일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이 갖고 있는 진정한 관심사를 서로 나누고자 한다. 코치형 리더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장단점을 깨닫게 해 줌으로써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나 일에 있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코치가 된다는 것은 리더가 일종의 상담자로서 직원들의 목표와 가치관을 파악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들의 능력을 개발시키는 감성지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감성적 자기 인식 능력이 있는 리더는 직원이 뭔가 인위적이거나 공격적이라고 느낄 만한 충고가 아닌 직원의 이해관계를 최대한 고려한 조언을해 줄 수 있다. 훌륭한 코치는 종종 사진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이것은 나의 문제/목표인가, 아니면 그들의 문제/목표인가? 코치형 리더는 '최종 결과'에 급급하지 않고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그 결과를 얻어낸다.

  • 사춘기에서 20대 초반까지가 유용한 리더십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시기이고, 이때의 학습이 성인이 되어 발휘하는 리더십의 중요한 바탕이 된다. 하지만 초기의 경험이 없다고 해서 너무 늦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리더십 능력을 갖추고자 하는 동기만 주어지면 된다. 어른이 되어서 배울 때는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이다. 어른이 되어서 새로운 학습을 시작할 때는 이미 뇌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습관화된 패턴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습관을 벗어버리는 것과, 그것을 우리에게 유용한 새로운 것으로 대치하는 것이 그것이다. 감성 지능을 키운다는 것은 진지한 열정과 균형잡힌 노력이 함께 할 때만이 가능하다. 간단히 세미나 한 번 하는 것이나, 안내 책자를 본다고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변연계는 신피질에 비해 학습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더 많은 연습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 감성지능이 높은 팀을 만들고자 하는 리더는 먼저 팀이 집단적 자기인식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팀의 감성적 기조가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고 팀 구성원들로 하여금 그들에게 어떤 부조화가 존재하는지를 자각하게 해 주는 것이다. 사실 리더가 팀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기만 해도 팀은 변화의 과정을 밟아나갈 수 있다. 팀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팀 구성원들의 말과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아란 프로 (ran@achievecoach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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