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필두로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십 년을 일했던 첫 직장을 그만두고 5년 만에 다시 워킹맘이 된 지 꼬박 일년이 되었습니다. 그때와는 다르게 한달의 90% 이상은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고, 9 to 6 워킹아워도 아닌 자유로운 근무 형태에, 팀장 과장 직급없이 똑같이 팀원이 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협동, 소통, 관계 이러한 단어들을 머리에 담고, 기본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일하던 15년 전과는 달리 혼자 해 내야 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가끔은 회사의 전략 및 방향에 따라 한 번씩 모여 다같이 해내야 하는 일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협업을 이루어 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 조용한 사직이라는 새로운 모습도 나타났고, 좋은 복지와 높은 연봉 보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즐거운’ 일만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일하는 방식, 생각, 가치관 등을 탓하지 않고 흡수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해야할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일터의 설계자들”입니다.
이 책은 스타트업 회사인 우아한 형제들의 인사팀 나하나 저자가 일 문화를 만들기 위해 9년간 고민한 과정,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 입니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지 고민한 여정들을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일 문화만 제대로 자리 잡혀 있다면 시대와 환경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일터를 설계하고 완성하는 다음의 4가지에 대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PLAN 1. 일터를 설계하다: 언택트 시대, 다시 일 문화를 연결하는 법
포스트 코로나 이후, 언택트 상황에서 일 문화가 공유되지 않거나 유대감이 약한 조직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핵심 가치와 일 문화를 변화된 온택트 환경에 적용해야 하며, 조직 문화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 직원들을 끊임없이 훈련시켜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PLAN 2. 일터의 언어를 만들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 혁신 전략
기업의 일 문화는 특정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업무 문제의 상당 부분은 소통에서 발생하고, 소통이 잘 되면 직원들은 업무에 몰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PLAN 2에서는 다정하고 따뜻한 우리 조직만의 언어를 갖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PLAN 3. 일터의 처음과 끝을 짓다: ‘일하기 좋은’ 경험을 만드는 방법
저자는 직원들이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도록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며, 일하기 좋은 경험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인 온보딩, 오프라인 문화 등에 대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PLAN 4. 일터를 완성하다: 100-1=0, 비효율적이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
“나도 누군가에게 회사다”라는 슬로건처럼 직원 한 명 한 명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결국 일 문화를 결정 짓는 것도 우리입니다. 일 잘하는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좋은 동료를 발견하는 기회, 그리고 스스로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제시합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 문화를 만들어 갔던 저자의 스토리, 수평적인 기업 문화, 직원들도 고객임을 생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이 책을 조직의 문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 팀을 이끄는 리더들, 그리고 모든 직장인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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