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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비대면 강의 경험을 통한 시사점



세상은 BC와 AC로 나뉜다고 한다. After Corona 세상은 전과 확연하게 달라졌다. 기업교육환경의 변화도 남다르다. 강사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법으로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비대면 강의활동에서 얻은 내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K사는 동일안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매 번 다른 형식의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내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이용하기도 하고 강의하는 장면을 비디오 촬영하는 화면을 내보내기도 하고 Zoom 등을 이용하여 학습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비대면 교육을 실험하면서 최적의 방안을 찾기위한 노력이라고 한다.

Day&Schneider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상황에서의 고객참여도(주도성, 신뢰, 자발성, 탈억압정도)가 생각보다 높다고 한다. 학습자들이 소통에 장애물이 있다고 인식하여 보다 높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수업에 임하기 때문이다. Ghods의 연구결과 역시 학습자들이 긍정적 관계를 형성했다고 하며 6개월 뒤 실시한 다면평가에서도 의미있는 향상이 있었다고 답했다. 비대면 상황의 교육이 걱정과는 달리 효과성 측면에서 오프라인 교육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비대면 수업에서 걱정되는 것은 퍼실리테이션과 인터액션이다. 성인학습에서 퍼실리테이션은 성공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양념이 아니라 필수적인 강사의 기술이다. 비대면 학습에서도 퍼실리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Zoom으로 강의를 진행해 본 결과 학습자를 대면하지 않더라도 학습자의 목소리 크기와 억양, 얼굴 표정, 제스쳐 등에서 과정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다. Zoom의 소회의실 기능을 활용한 결과 오프라인에서 조별 활동을 진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조별활동, 활동결과 발표와 피드백 제공이 원활하게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오프라인보다 더 세세하게 시간을 관리하고 발표자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극복가능한 과제라 생각한다.

뛰어난 IT기술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연습이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학습자들은 빠른 시간 내 IT환경에 적응하고 수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IT기술은 이제 낯선 환경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작은 도전과제일 뿐이다. 학습자들은 재택근무로 자신의 집 거실에서 편안하게 출석하고 동료들과 나누는 시간에 재미는 느끼는 신선함이 있다고 전한다.

강사의 입장에서 비대면은 극복 가능하고 오히려 학습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드렸다. 다만 HRD 담당자의 역할에서는 챙겨야 할 이슈가 산적해 있다. 학습자들이 IT환경에 익숙하도독 안내하고 갑작스러운 로그아웃 환경을 제어하기 위해 과정 중 상시 대기하는 것. 학습자에게 충분한 안내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학습에 몰입하도록 지원하는 것. 비대면 학습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학습자를 설득하는 것 등 오프라인 환경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중요한 것은 학습효과이다. 학습 후 현업에서 실행에 연결될 수 있도록 비대면 학습을 구성함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일상화할 수 있는 IT환경 - 개인적으로 Zoom을 추천한다 - 을 선택하는 것이 확장성을 고려할 때 유효하다. 멋져보이는 혹은 강사의 퍼실리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특화된 IT환경을 선택하는 경우 확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학습이 강화되었지만 어차피 가야할 길이었다고 생각하자.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면서 학습자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을 강구하자. HRD 담당자의 인터액션으로 학습자-강사-HRD담당자의 연결을 강화해 보자.



어치브코칭 파트너 강사

전문위원 이 영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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