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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코치 칼럼] 인터널 코치(사내코치)들의 홈커밍데이, 그날의 기억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저녁 인터널 코치들이 모였습니다.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3기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공부를 마무리하고 시간이 꽤 지난 1,2기 졸업생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입니다.

저녁 6시 반이 약속 시간이었는데, 이승희 코치님(1기)은 4시 반에 도착했습니다. 본인이 준비한 강의로 데뷔하는 날이라 설레는 표정으로 오셨습니다. 준비물이 두 손에 한아름 입니다. 마치 아이의 첫번째 소풍을 기쁘게 준비한 엄마의 모습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사내코치가 끝까지 회사에만 머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잘 준비된 사내코치는 프로 코치로 성장할 기회와 무대가 필요하니까요.

시작 한 시간 전에는 2기 회장단이 도착했습니다. 같이 나눌 음식을 주문해서 가져오고, 모임을 진행할 공간도 꾸밉니다. 하트모양, 숫자 모양, 글자 모양까지 열심히 바람을 불어 풍선을 만들고, 창과 벽에 붙여 예쁘게 꾸밉니다. 뭔가 파티의 느낌이 물씬 올라옵니다. 저녁식사로는 샐러드, 브리또, 김밥, 도넛까지. 신선하고 건강해 보이는데 맛도 좋습니다. 오는 순서대로 삼삼오오 모여 저녁을 먹는데 새로운 멤버가 오면 반갑게 맞아줍니다. 아무래도 각 기수 멤버들끼리는 6개월 이상 만나서 친하고, 다른 기수와는 전에 만났었고, 새로운 기수들도 서로 추천하고 연결해준 분들이 있어 반갑게 소개하고 이어집니다.

지명환 코치님(2기)의 사회로 시작된 이승희 코치님의 강의는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감정 리더십’ 이라는 제목 답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것에 대해 나누고, 보듬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준비해 주신 차도 나누고, 자신이 마음을 풀고 싶은 사람에게 엽서도 쓰고, 옆의 짝꿍과 속마음을 나누고, 실천을 다짐하며 손목에 약속의 실도 묶고. 너무 빨리 시간이 지나가 버려, 나머지 과정을 정식으로 오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종합선물세트 같은 강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효숙 코치님(2기)의 ‘팀 코칭 사례 연구’는 현실적이었습니다. 왜 요즘 팀 코칭이 주목받고 있는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글로벌 컴퍼니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실제 진행 자료와 스크린샷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니 더욱 더 실감나게 느껴졌습니다. 회사에 코칭 문화를 전파하고,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하는 코치님들은 사례 발표 이후에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바람에 마무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퍼실리테이션을 배운 지명환 코치님이 사회를 잘 봐서 준비되어 있던 프로그램인 수료증 증정, 사진 촬영, 인터널 코칭 책 쓸 멤버 모집, 선물 증정, 전체 공지까지 계획된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고 모두가 함께 마무리해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행사장을 정리하고 나와서도 집에 가지 않고 모여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반갑고, 재밌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늦어져 헤어지면서 3기는 벌써 4기 모임을 어떻게 해볼까 아이디어를 나눕니다. 그만큼 선배들의 환대가 반가웠고, 고마웠기 때문이겠죠.

사실 회사 안에서 사내코치는 한 명 아니면, 두 명, 아주 소수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얻기도 어렵고,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하니 역할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챙기는 동기가 있고, 앞서간 선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모임이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되고 설렙니다. 벌써 이번 겨울 12월에 있을 다음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어치브코칭 대표코치 이형준 드림.

+1> 4기는 6월 10일에 시작합니다. 인터널 코칭(사내코치)에 관심있는 분은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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