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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코치 칼럼] 당신은 일을 잘하고 있나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인 야마구치 슈가 쓴 책 '일을 잘한다는 것'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대목은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딸에게 해주었던 조언입니다. 그는 세 가지를 말합니다.

먼저 그는 '누구를 만나든지 인사를 잘하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잘하는 것이 초기 사회생활의 80프로라고 합니다. 저 역시 이 같은 조언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사는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다는, 배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표시이고 관계의 시작입니다. 인사를 잘하는 사람을 싫어할 이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두번째는 '잘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을 잘 포착하라는 것이지요. 한자로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살필 찰察의 단어를 보면 지식을 얻는 흐름이 드러납니다. 관찰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고찰을 해서 그것을 체계화하고, 통찰을 통해 본질을 깨닫고, 성찰을 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잘 봐야 잘 배울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고객의 시점에서 생각하라'입니다.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한발 더 성장한 관점인 것이죠. 특히 경쟁 시대에 고객의 시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이 선택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고객의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그의 조언을 읽고, 저는 제 아들이 팀장이 된다면 어떤 도움의 말을 해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잘 물어보라'입니다. 항상 리더가 되면 말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 생각하는 것을 말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이런 지시나 조언이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팀원의 수준을 파악할 때도, 그들의 생각을 이끌어낼 때도, 행동하게 할 때도 효과적인 방법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어보는 것입니다. 잘 물어볼 줄 아는 사람이 힘을 갖게 됩니다.

두번째는 '구성원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라'입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자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시켜서 일을 할 때는 아무래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팀 전체로 봤을 때는 일의 중요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각자의 역할에 있어서는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그 부분에서는 자신이 주인이고 책임져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준비하고 열심히 움직입니다.


세번째는 '목적지를 잊지 마라'입니다. 팀장은 그 팀을 이끌어가는 선장과 같습니다. 리더가 목적지를 잃어버리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팀장도 어디로 가야할 지 잊고 있다면 팀원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본인이 이끄는 조직이 언제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알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리드해야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그냥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고 말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자신이 일을 하는 이유와 그것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등 일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이 형 준 joon@achievecoach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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