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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서치] 데이터 기반 조직으로의 성장



수년 동안 기업들은 데이터 중심화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모든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지속성, 유연성, 실행력, 그리고 데이터 활용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 이 모든 것을 갖춘 곳만이 데이터 기반의 조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움직이려는 미션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세부사항들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데이터 전략에 임하는 기업들의 가장 큰 과제가 기술적인 부분이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아니다. 데이터 컨설팅 회사 뉴밴티지 파트너(NewVantage Partners)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조직이 되기 위한 핵심 비즈니슨 요인은 문화적 변화라 보고되었다. 그렇다. 항상 과소평가되는듯 한데, 데이터 기반의 조직이 된다는 것은 사람과 조직이 변화에 적응해야 함을 의미한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성공해 온 기업은 하루 아침에 그동안 만들어온 분위기나 문화를 바꾸기 어렵다. 데이터 중심화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약 30여년에 걸쳐 진행되는 비즈니스 전환에 상응한다. 많은 것을 달성했지만, 아직 해야할 것이 더 많이 남아있다.


데이터 중심화가 새롭게 대두되는 과제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을 더욱 노력하게 만든 사회적 변화는 있다.


첫번째는 코로나 대유행이다. 코로나와 그로 인한 혼란은 데이터, 과학과 객관적 사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이전에도 기업들은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종종 입으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2년 동안, 신중하고 현명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좋은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두번째, 셀프 서비스가 급상하고 있다. 개인은 이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와 데이터를 소비한다. 뉴스 채널, 소셜 미디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개인이 선정하고, 분산된 관점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선정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극단적으로 가면서 ‘대안적 사실’이라는 개념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마지막으로는 구조적 현상이다. 매일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컴퓨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업은 이제 대표 데이터 샘플에 의존하지 않고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여 정확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른 기업들이 어떻게 이러한 트렌드를 탐색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기업은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이라는 목표를 향해 진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중심화의 방애요인

최근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데이터 중심화에 관한 유의미한 지표들이 있다.


첫째, 26.5%만이 데이터 중심 조직을 구축했다고 보고되었다: 데이터 중심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것은 대부분의 조직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중요한 과제다.


둘째, 경영진의 91.9%가 데이터 중심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문화적 장애를 꼽았다: 데이터 중심화를 위해서는 조직의 문화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의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조직들이 데이터 분석 책임자와 같은 리더십 기능을 확립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조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그러나 기업 중 40.2%만이 이 역할이 조직 내에서 성공적으로 잘 확립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오늘날 기업은 센서 데이터, 신호, 텍스트, 사진 및 기타 비정형 데이터 등 새롭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 소스들을 마주하고 있다. 모든 신규 데이터의 80%가 구조화되지 않았으며, 이는 쉽게 수집하거나 정량화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은 향후 더욱 더 데이터가 비즈니스 자산이 될 것임을 인지해야 하는데, 다른 자산들과 달리 데이터는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관리가 쉽지 않다. 데이터가 기존의 조직 경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으며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터의 소유와 관리는 오늘날 모든 기업들에게 급속히 대두되고 있는 과제 중 하나다. 데이터 윤리와 책임에 대한 이슈가 이 문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올해 진행된 조사에서는 데이터 윤리와 책임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깊이있게 반영하고 강조한다. 데이터 리딩 기업의 21.6%만이 데이터 및 AI 윤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했다고 응답하였다.


기업들이 취해야 할 자세

데이터 중심적 조직이 된다는 것은 몇 년, 때로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는 여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과 비즈니스 리더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그간의 경험을 살펴보면 데이터 기반 조직과 다른 기업들과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데이터 기반 조직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추진 원칙을 일관되게 실행한다.


  1. 다르게 생각하기 데이터 리딩 기업은 데이터 중심화를 위해서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조직은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 다른 생각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비판적 사고, 인간의 직관, 창조적 혁신에 대한 관점 등과 연결된다.

  2. 빠르게 실패하기 데이터 리딩 기업은 개인과 조직이 경험을 통해 학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경험은 시행착오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는 혁신의 기반이라고 알려져 왔다. 빠른 반복학습(실패 후 학습)에 대비하고 있는 기업은 경쟁사보다 더 많은 통찰력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3. 장기적인 관점 갖기 데이터 리딩 기업은 데이터 여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되는 전환의 과정임을 안다. 데이터 기반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일종의 프로세스이다. 데이터 기반 기업은 성공이 반복적으로 달성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공의 크기는 점점 더 성장하고 확대될 것이다. 성공적인 조직들은 장기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점점 더 데이터 중심적으로 변해가는 시대에서 경쟁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리더가 전임자들의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과거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며, 성공을 추구한 기업의 사례로부터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 데이터, 과학 및 사실이 여러 방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는 지금, 데이터 중심 조직이 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본 글은 HBR: Why Becoming a Data-Driven Organization Is So Hard 에서 발췌, 각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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